▴ 자동차ㆍ선박ㆍ항공기 고무씰링 전문 생산기업인 ‘평화오일씰공업’은 지난 해 2천3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매년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로에 시달려야 했고 업무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졌다. 고심 끝에 회사는 달성공단 내 경력단절 여성 28명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채용하여 고무씰링을 육안으로 검수하는 업무에 투입했다. 그 결과, 최종 검사단계가 강화되어 제품의 질이 향상되었고 기존 근무자들의 장시간 근로 문제가 해결되어 이직률도감소했다. 또, 시간선택제 근로가 협력사에도 확대되어 (주)이노알앤씨에서도 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떡보의 하루는 떡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전일제 근로자들을 교대제로 운영해왔다. 배송시간 등을 고려할 경우,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가 피크타임인데 업무강도가 높고 피로도가 심해 구인난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고 업무량이 분산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가 줄고 생산성이 향상되었다. 직무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직율도 낮아졌다. 도입 초기에는 기존 전일제 근로자들의 저항도 있었고 시간선택제 근로자와 갈등도 겪었으나 회사는 외부강사 교육, 워크샵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다져나갔다.
▴‘대전 성심당으로 유명한 ㈜로쏘는 튀김소보로 등 제품이 인기를 얻어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자 시간선택제를 도입했다. 빵에 크림을 바르는 샌딩작업, 최종 데코레이션 작업 등에 투입된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이 높은 집중력으로 섬세함을 발휘하면서 제품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26(화), 시간선택제를 성공적으로 도입‧운영 중인 제조업종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 「시간선택제로 회사가 달라졌어요」를 발간했다.
서비스업종 우수사례집에 이어 발간된 이번 제조업종 우수사례집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여 기업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낸 기업 8곳*의 사례와 제조업종에 맞는 직무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시간선택제를 도입하기까지의 사연이 담긴 기업 인사 담당자 인터뷰,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취업해 새로운 희망을 키워가는 근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있다.
식품제조업체인 ㈜사옹원의 인사담당자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8명이 기존 전일제 근로자 6명 상당의 업무를 대체하는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단순‧대체업무 담당이 아닌, 전문인력으로 양성하여 품질 안정화에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수영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지원단장은 “교대제 및 장시간 근로가 많은 제조업종에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면, 업무피로도 완화로 인한 생산성 제고는 물론, 불량률 감소 등 제품의 완성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다양한 업종의 우수사례와 적합직무를 발굴하여,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의: 시간선택제일자리창출지원단 어일천 (044-202-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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