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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시간선택제 확대 운영!

등록자코리아

등록일2014-10-28

조회수75,988

한국산업인력공단, 시간선택제 확대 운영!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10월부터 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해 온 시간선택제 근무 운영를 확대하였다.

공단의 이번 확대 운영에 따라 1일 8시간 근무하는 직원은 하루 4시간에서 6시간까지 본인이 원하는 근무시간을 설정하여 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공단은 여성 직원의 증가로 육아를 목적으로 휴직하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경력단절을 걱정하는 직원들도 많아 앞으로 시간선택제 근무를 선택하는 직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공단은 노사 합동으로「행복한 일터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활동 결과 시간선택제 근무가 확대되었으며, 올해는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9명과 전환형 근무 신청자 4명 등 총13명이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번 시간선택제 근무 확대운영에 따라, 그간 단기간으로만 신청했던 정규직 직원 중에서 처음으로 5년간 장기로 신청한 직원이 나왔다.

  공단 서울지역본부 채점팀에 근무하는 정현숙(35세) 과장은 하루 6시간 근무형태로 5년간을 시간선택제 근무를 신청했다.

  2004년도에 공단에 입사한 10년차 직원인 정 과장은 두 아이의 엄마로 6세 아들과 3세의 딸이 있다. 정 과장은 “두 아이를 낳았을 당시에도 일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에 육아휴직을 짧게 사용하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두 아이들을 친정어머니가 많이 돌봐주고 계셨지만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세살인 둘째 딸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까지 시간제근무를 할 생각으로 길게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해진 조건안에서는 시간선택제 근무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어서 정말 좋고 아이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올해 시간선택제 근무 9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였으며, 이들에 대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인식은 시간선택제 근무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용되어 공단 전남지사에서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는 하은숙(40세)씨는 2012년부터 올해 공단에 입사하기 전까지 일을 그만두고 있었던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건축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했었고 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컴퓨터 관련수업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키웠지만 아이들이 커 갈수록 힘에 부쳤다고 한다.

  그렇게 2012년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자 오전 시간이 자유로워져 다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전일제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공단의 시간선택제 근로자 모집 공고를 확인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공단 가족으로 일하고 있다. 하씨는 “우리나라에서 전일제로 일하면서 자기개발이라던가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하지만 시간선택제 근무를 통해 일도 가정도 다 잡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하씨는 “빵 만드는 일도 좋아 한다”며, “앞으로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제대로 만든 빵을 만들어 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공단 경북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란(38세)씨는 2013년부터 공단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적이 있으며, 올해 시간선택제 직원 모집에 접수하여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

  김씨는 살고 있는 지역에서 7년간 다녔던 회사 지점이 수도권으로 통합되면서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또한 그녀에게도 육아문제는 풀지 못한 숙제였지만, 시간선택제 근무로 공단에 채용되면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김씨는 “비록 제가 시간선택제 근무이지만, 정규직으로 입사하고 나니 공단이 진짜 내 회사라는 소속감이 든다”고 말했다.

   “하루에 4시간 일하기 때문에 일을 배우는데 조금은 더디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제 몫을 하는 직원이 되어 아이나 동료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육아문제 등으로 인해 경력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규직 직원을 위해서도 시간선택제 근무를 확대 운영토록 했다”며, “직원들이 쌓은 업무지식이나 경험을 계속 살리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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